액화질소 운반용 추정 트럭 포착, 트럼프 "김정은 만나기를 고대"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5일(현지 시각) 북한 영변 핵시설의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날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우라늄 농축공장에 차량과 장비, 사람이 지속적으로 오가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특히 외형이 액화질소 운반용 트레일러와 비슷한 흰색 대형 트럭에 주목했다. 이 트럭은 지난 2월 16일쯤 나타났다가 3월 27일 오전에 사라졌다. 트럭 근처에서는 약 6m 길이의 원통이 포착됐다. 이후 5월 9일 비슷한 트럭이 10여명의 인력과 함께 나타났고, 다시 5월 28일 자취를 감췄다.

38노스는 "트럭과 원통의 외형이 농축 우라늄 생산에 사용되는 물질인 액화질소 운반용 트레일러와 비슷해 보인다"며 "액화질소 운반용 트레일러가 맞는다면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새로운 단서가 된다"고 했다.

한편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5일 북한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처형설 등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 협상팀 숙청설과 관련한 질문에 "보도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처형설이 나온 사람들 중 1명은 처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강한 사람이며 죽임을 당했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는 다른 날 극장에 있었기 때문에 처형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네 명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강제노역형설이 나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혁철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3일 김정은의 군인 가족 공연 관람 소식을 전할 때 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김영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은 협상하고 싶어 하고 나도 그와 협상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그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7/20190607003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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