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을 감시하는 국제 공조에 우리나라가 참가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는 일본 정부가 이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대북 해상 감시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 여부에 "한국은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감시 활동을 위해 항공기나 함선을 파견한 기록은 없다"고 했다.

일본,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7개국은 지난해 초부터 동중국해와 근해에서 북한의 제재 회피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참가국들은 해상 초계기와 호위함 등을 교대로 파견해 유엔 제재 위반인 선박 간 불법 환적을 단속하고 있다.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미 해군 7함대 역시 작전을 위해 해양경비대 소속 버솔프함을 서해에 투입됐다. 일본 외무성은 관련된 작전 규모와 기간 등을 외무성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대북 해상 감시활동 참여 여부에 대해 "작전보안 사항"이라며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VOA는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6/20190606009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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