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책임한 일본새"라고 비판한 집단체조 공연이 잠시 중단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이 새로 선보인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새로 선보인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 모습. /연합뉴스

북한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5일 트위터에 "소식통들에 따르면 집단체조가 개막공연에 대한 김정은의 불만 때문에 오는 10일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북한 여행사인 고려투어도 집단체조 공연이 10일부터 며칠 또는 몇주 간 중단될 것이라는 공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일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의 개막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창조 성원들을 불러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지적하고 그들의 그릇된 창작·창조 기풍, 무책임한 일본새에 대하여 심각히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집단체조는 북한이 사회주의 종합 예술이라고 자랑하는 북한의 대표 여행 상품이다. 집단체조는 티켓 가격이 VIP석의 경우 1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그럼에도 많은 해외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해 집단체조를 관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공연은 6월초부터 10월초까지 4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

집단체조는 과거 자연재해나 한미군사연습 등으로 일시적으로 중단된 적은 있지만, 북한 최고지도자의 지적 때문에 중단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5/20190605018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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