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백악관 前안보보좌관
"북한 비핵화 설득 위해서라도 美 최소한의 군사 옵션 대비를"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허버트 맥매스터〈사진〉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이 미국과 중국·일본 그리고 전 세계를 핵무기로 직접 협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북한이 핵보유국이 될 경우 혈맹 관계인 중국까지 협박하는 등 제어할 수 없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은 과장이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이(북한) 정권은 미국(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핵무기 사용을 다시 협박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위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김정은 정권이 핵 기밀 또는 핵무기를 제3국에 팔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2007년 이스라엘 전투기에 의해 파괴된 시리아 원자로가 북한의 지원으로 건설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또 "북한이 핵무기를 얻으면 (다른 나라) 누가 얻지 않겠나"면서 북핵으로 인해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로 핵무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군사력 사용 옵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4월까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4/20190604003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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