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시민연합 제공

'북한 인권의 아버지' 윤현(91·사진) 북한인권시민연합 명예이사장이 3일 오전 별세했다.

고인은 1929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광복 후 '인권'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60년대부터 국내외에서 활발한 인권운동을 벌였다.

1994년 국제앰네스티 ‘북한인권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실태를 고발했다. 1996년 5월 북한인권시민연합을 출범시켰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이후 정치범수용소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문제를 국제적 공론화했다. 그 결과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설립과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제도를 신설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06년에는 아시아인권센터(현 휴먼아시아)를 설립해 최근까지 이사장을 맡아왔다.

고인은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린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10년 정부 포상인 국민훈장을 받았다. 2011년 캐나다 정부가 수여하는 '존 디펜베이커 인권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북한인권시민단체장(葬)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3/20190603030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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