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달 초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NHK가 31일 보도했다.

대북제재위 의장인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독일 유엔대사는 30일(미국 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이렇게 밝히며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의장인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 주재 독일 대사가 2019년 5월 3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 후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NHK

앞서 북한은 지난 4일과 9일 잇따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NHK는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으나, 미국과 한국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NHK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28일 방일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일본과의 대응에 차이를 보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호이스겐 의장은 "북한 주민 생활이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하며 "국제 사회의 인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책임은 북한 당국에 있다. 주민의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 자금을 사용하면 상황이 매우 달라질 수 있다"며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31/2019053101907.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