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지난해 자국 내 北 자산 887억원 봉쇄…2017년보다 17% 증가

미 재무부가 지난해 미국 내 북한 자산 총 7436만달러(약 887억원)를 봉쇄했다고 2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는 2017년 6340만달러(약 756억원)보다 17.3% 증가한 액수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의회 제출용 ‘테러범 자산 연례 보고서’를 공개하고 북한을 비롯한 테러지원국의 미국 내 자산 관리 현황을 명시했다. 재무부는 "현재 제재 대상인 북한 개인과 기업의 모든 미국 내 자산이 봉쇄 대상"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북한 외에도 이란 1억741만달러(약 1280억원), 시리아 3507만달러(약 418억원) 등 테러지원국 자산 총 2억1683만달러(약 2584억원)를 지난해 봉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7년 11월 20일부터 이란·시리아·수단과 함께 미 정부가 지목한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