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기간에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오른쪽 맨 위)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전투기들과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북한 선전매체들이 지난 9일 열린 제 11차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두고 "불순한 흉계를 드러낸 위험천만한 군사적 모의판"이라고 연일 비난했다.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1일 "이번에 진행된 남조선미국일본 '안보회의'는 우리 공화국을 모해압살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는 불순한 군사적 모의판 의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조선군부는 온 겨레의 지향과 국제사회의 요구에 역행하여 조선반도 평화분위기를 해치는 군사적 긴장격화 놀음을 계속 벌여놓고 있다"며 "연례적이니 방어적이니 하는 명목을 내세우고 외세와 야합해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의 후신인 동맹 19-1연습과 연합공중탐색구조훈련 퍼시픽 썬더를 벌렸는가 하면 혹한기 훈련, 2019년 동원훈련 등 각종 단독훈련들을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또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대신해 동맹 19-2 연습을 진행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떠벌이고 있다"고도 했다. 우리 군의 F-35A 도입에 대해서도 "전략자산 구입에 광분하고 있다"며 "(남조선이)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첨단지상감시정찰기 조인트 스타즈 도입을 다그치고 있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군부가 우리 민족 내부 문제에 끼어들어 온갖 방해만을 일삼고 조선반도의 평화분위기를 해치려드는 외세와 대결모의판을 버젓이 벌여놓으며 동족을 모해압살하려는 흉악한 기도를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이야말로 반민족적이며 반평화적인 용납 못할 망동"이라고 했다.

전날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한미일 안보회의를 언급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는 불순한 군사적 모의판"이라며 "외세와의 공조 놀음이 초래할 것은 정세악화와 전쟁위기의 고조뿐이며 남조선 당국은 모든 문제를 반드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풀어나가려는 자세와 입장부터 가져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1/20190521008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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