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의 영양 지원을 받은 북한의 어린이들./WFP 홈페이지 캡처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의 임산부와 수유모, 어린이 등 45만명에게 영양 강화 식품 982t을 지원했다고 지난달 30일 발간한 '4월 국가보고서'(Country Brief April 2019)에서 밝혔다.

WFP의 대북 식량지원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WFP는 지난해 4월엔 1264t의 식량을 북한의 취약 계층 46만여명에 제공했다.

WFP의 영양 지원 프로그램은 보육원이나 병원에 있는 어린이와 여성에 집중됐다. 이 기구의 지원을 받은 북한 주민 45만명 중 보육원에 있는 아동이 32만 5000명으로 4명 중 3명 꼴이었다. 이 밖에 임신 및 모유 수유 여성 11만 4500여명과 기숙 학교 재학생 6300여명, 소아 병동의 어린이 환자 3000여명이 영양강화식품을 제공받았다.

WFP는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지난해 중단한 유치원 아동을 위한 영양강화비스켓 생산을 지난달부터 재개했다. WFP는 이달 중 영양강화비스켓 배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방 병원의 결핵 환자에게도 영양강화식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WFP는 이와 함께 식량 지원의 분배에 대한 모니터링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WFP는 지난 4월 한달 동안 취로사업(Food Assistance for Assets, FFA)장을 6 차례 방문했고 식량배분 현장방문도 20회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WFP의 모니터링 요원들은 보육원, 기숙 학교, 병원 및 식품 생산 공장을 방문해서 지역 공무원과 기관 직원, 그리고 식량을 지원 받는 북한 주민을 직접 만나 지원 투명성 등을 확인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1/20190521007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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