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 관계가 강화되는 모양새다. 20일 타스통신은 북한 조선노동당과 러시아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지도부가 이달 말 러시아에서 만난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안드레이 클리모프 통합러시아당 총이사회 부비서를 인용해 "통합러시아당과 조선노동당 간부들이 5월 말 모스크바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리모프 부비서는 "우리는 이미 조선노동당 동지들과 (회동에 대해) 합의했다"며 "이는 통상적인 실무접촉"이라고 설명했다.
 
류명선(왼쪽)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 부부장이 안드레이 투르착 통합러시아당 총이사회 서기가 2019년 10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에서 정당 간 협력 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통합러시아당

그러면서 그는 "(이번 만남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당 간 교류 일환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방문 일정과 경로를 조율 중"이라며 "이는 모두 통상적인 실무접촉"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조선노동당과 통합러시아당 지도부는 지난해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에서 만나 정당 간 협력 협정을 맺은 바 있다.

타스통신은 또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북 극개발부 장관이 다음달 6~8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정부는 양국을 잇는 ‘두만강의 차량 전용 교량 건설 사업’ 전권을 극동·북극 개발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0/20190520021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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