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또 한번 드러냈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도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조건을 달지 않고 김씨(김정은)와 만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납북 문제는 이 내각에서 해결하겠다. 피해자와 가족이 서로 얼싸안을 날까지 우리의 사명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 일본을 방문해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만날 계획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의 이전 만남에서 상당히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도 납북 문제 해결에 꼭 힘이 되고 싶어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일본을 방문해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16일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북한 정세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지난 9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상관없이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그는 당시 "하루라도 빨리 납북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단히 행동할 것"이라며 전제 조건 없이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싶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9/2019051901095.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