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韓美 전문가 채텀하우스式 토론
오늘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막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열린 '채텀하우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국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는 '레드라인'을 넘지 않는 선에서 '통제된 도발'로 계속 판을 흔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 참석자는 "단거리 미사일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심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김정은은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쯤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가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13일 오후 폴 라이언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폴 라이언 前 美하원의장 입국 - 13일 오후 폴 라이언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한·미의 외교·안보 전문가 11명은 이날 익명으로 북한 비핵화와 미·북 대화 전망, 한·미 동맹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했다. 전문가 다수는 미·북의 대화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한·미 간 균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한·미가 겉으로는 대화를 자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에 비해 깊게 진행되지 않는다"고 했다.

조선일보가 '기로에 선 세계: 구체적 해법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제10회 ALC는 14~15일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14일에는 폴 라이언 전 미 연방 하원 의장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 대사의 기조연설이 있고, 15일에는 영국 앤드루 왕자와 조선일보가 공동 개최하는 스타트업 경연 대회 '피치앳팰리스 코리아 1.0'이 열린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4/20190514002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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