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14일 민간단체·종교계 간담회…15일엔 전문가 오찬간담회 개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화협 2019 통일정책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통일부가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민간단체와 종교계, 전문가 의견 수렴에 나선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등 만간단체와 만나 인도지원 관련 의견 수렴을 한다. 15일엔 통일부 인도협력분과 정책자문위원들과 오찬간담회를 한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면담은 대북 인도지원에 관한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목적)"이라면서 "지난주 대통령께서도 여야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런 목적 하에 각계각층, 또 보수·진보 할 것 없이 다 의견을 들으려 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의사에 대해 북한이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냉랭한 반응을 보인데 대해서는 "특정 매체의 어떤 보도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북한주민에 대한 어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동포애 차원에서 식량지원 문제를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는 그런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앞서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전날 '북남선언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당국이 겨레의 요구와는 거리가 먼 몇 건의 인도주의 협력 사업을 놓고 마치 북남관계가 진전될 것처럼 호들갑을 피우고 있다"며 "이는 민심에 대한 기만이며 동족에 대한 예의와 도리도 없는 행위"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3/20190513012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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