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사진> 미국 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은 지금 협상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지만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말 협상을 원한다고 믿고 있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북한은 지금 당장 협상하고 싶어하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은 "우리의 입장도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 발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협상을 원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은 협상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날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선 "(북한이 쏜) 그것은 단거리 (미사일)"이라며 "나는 그것이 신뢰에 어긋난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일 함경북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비롯해 방사포 수발을 발사했다. 이로부터 닷새 만인 9일 오후 4시 29분과 49분 두 차례에 걸쳐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1/20190511004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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