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날(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장거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화력타격훈련을 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매체는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5월 9일 조선인민군 전연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남 순천 인민군 항공군 제1017 군부대를 찾아 비행 훈련을 지도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방송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지휘소에서 여러 장거리 타격수단들의 화력훈련계획을 요해(파악)하시고 화력타격훈련 개시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참관에서 "조성된 정세의 요구와 당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전연과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전투임무수행능력을 더욱 제고하고 그 어떤 불의의 사태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자기의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며 "인민군대는 앞으로도 혁명의 총대를 더욱 억세게 틀어잡고 사회주의 조국을 수호하고 우리 인민의 영웅적인 창조투쟁을 무력으로 믿음직하게 보위해야 한다"고 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이 타격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며칠 전 동부전선 방어부대들도 화력타격임무를 원만히 수행했는데 오늘 보니 서부전선방어부대들도 잘 준비돼있다"며 "특히 전연부대들의 화력임무수행능력이 훌륭하다"고 칭찬다고 보도했다.

이날 참관에는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의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전략군의 김락겸 사령관은 참석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0/20190510003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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