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예방·강경화 장관 면담 예정
미사일 도발·대북 식량지원 논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스티븐 비건〈사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후 방한해 9~10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 미사일 발사 전후 동향 등을 논의하고 한·미 워킹그룹 회의도 가질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2월 말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이다. 7~8일 일본 방문 직후 이뤄진다. 외교부는 이날 "비건 대표는 9~10일 중 이도훈 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 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최근 상황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14일 워싱턴 회의 이후 약 두 달 만에 열리는 이번 워킹그룹 회의에선 대북 식량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한·미가 남북, 미·북 대화 재개를 위해 인도적 지원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 미사일 발사로 미 조야에서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강경론'이 거세진 것이 변수다.

비건 대표는 9~10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청와대 고위급 인사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비건 대표와 청와대 인사 간 면담 계획과 관련,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8/2019050800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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