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정치·외교·군사
韓·美정상 뒤늦은 35분 통화…北미사일 논의
조선  |  @chosu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北 미사일 발사 사흘 만에 통화
文대통령 "트럼프 트윗 메시지, 北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
트럼프 "韓의 대북 식량 지원 시의적절...지지"
"양 정상, 트럼프 가까운 시일 내 방한 방안 협의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 10시부터 35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양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북 미사일 발사가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통화는 북 미사일 발사 후 3일만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은 이번 발사에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두 정상이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 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며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첫 트윗 메시지에서 "김정은은 나와 (비핵화)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처럼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둔 것을 문 대통령이 평가했다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하여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5~6월 방일(訪日)하는 길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은 또 "양 정상은 최근 WFP(유엔세계식량계획)·FAO(유엔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하였다"고 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해 식량 사정을 실사(實査)하고 돌아온 WFP·FAO는 지난 3일 '북한의 식량 안보 평가' 보고서에서 북 주민 1010만명이 식량이 부족한 상태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날 한·미 정상의 통화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3일이 지난 뒤 이뤄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문 대통령보다 하루 빠른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논의했다. 통화 시간도 문 대통령보다 5분 긴 40분간이었다. 북 미사일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직접 겨냥하는 상황에서 당사국인 한·미 정상 통화가 미·일 정상 간 통화보다 늦어진 모양새가 됐다. 이 때문에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군사적 밀착이 더 강해지고 있는 미·일 군사동맹에 한·미 동맹이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와 관련, 고 대변인은 이날 한·미 정상 통화가 있기 전 브리핑에서 "하루 늦었다고 보는 것은 일본을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그런 것"이라며 "단순히 일본은 먼저 했는데 우리는 왜 늦게 했느냐라고 비교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에 한·미 양국 간에는 외교·국방 쪽으로 계속 입체적인 공조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했다. 한·미 간 이견이나 불협화음이 있어 통화가 늦어진 것은 아니란 얘기다.

정상 통화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고 대변인은 "1차적으로 (미사일 여부에 대한) 분석을 정확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고 국방·정보·안보실 등 각급에서 한·미 간에 면밀한 비교 분석을 위해 다소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사일 여부에 대해선 "분석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미사일 여부에 대한 분석에 시간이 걸려 양국 정상 간 통화가 늦어졌다면서, 여전히 분석이 진행 중이라는 모순된 설명을 한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7/2019050703705.html

조선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