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7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기존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현 시점에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적극 고려해야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 발사체에 대해서는 현재 국정원과 한미 간 정보기관에서 정밀 분석중이라고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5일 "북과 협상할 모든 의사를 갖고 있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과 일본 정부도 이번 발사체를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북 비핵화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남북,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고, 이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다시 이끌어낼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 입장을 밝혔던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대북제재와 별개로 식량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한다"며 "식량지원은 북 동포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를 계기로 남북, 북미가 서로 만나 새로운 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미국 및 UN과 함께 이 문제를 조속히 논의 해달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7/20190507008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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