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6일(현지 시각) 전화통화에서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방금 아베 일본 총리와 북한과 무역에 관해 대화했다"며 "아주 좋은 대화였다"고 아베 총리와의 통화 사실을 밝혔다.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양국 정상은 북한에 관한 최근의 상황을 얘기했다"며 "FFVD를 달성하겠다는 양국의 의견 일치를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이 이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일과 양국의 무역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농부에 대한 일본의 지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9년 4월 27일 워싱턴DC 인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나란히 서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트럼프 트위터

두 정상은 지난 4일(한국 시각)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약 40분쯤 통화했다며 "최근 북한의 정세와 이번 사안(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대응책도 상세히 조율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양국의 협력 대응 방침을 확인하고 (탄도 미사일 여부와 관련) 미·일 전문가가 협력해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다"며 "이 합의를 빠르게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 앞으로도 미·일이 (북핵 문제에 대해) 완전히 일치해 대응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07/20190507005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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