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가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비난했다.
 

2017년 12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기간에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오른쪽 맨 위)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전투기들과 편대비행을 하는 모습. /공군 제공

25일 조선중앙통신보도에 따르면 조평통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22일 한미연합공중훈련을 한)남조선당국의 배신적 행위는 북남관계를 더욱 위태로운 국면으로 떠밀게 될 것"이라며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며 북과 남이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확약한 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행위"라고 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적 도발 책동을 노골화하고 있는 이상 그에 상응한 우리 군대의 대응도 불가피하게 될 수 있다"며 "우리가 어떤 대응조치를 취하든 남조선당국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만일 그에 대해 시비질 할 때는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사태가 험악한 지경으로 이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평통은 "중대한 시기에 우리를 반대하는 노골적인 배신행위가 북남관계 전반을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공군은 지난 22일부터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2주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5/20190425003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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