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미국과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러간 간극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각) 미 국무부 관계자는 러·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우리도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FFVD라는 동일한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7년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지도자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선DB

이어 미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의 이견차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양국간 간극을 좁히기 위해 계속 대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17~18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모르굴로프 차관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 방안을 논의했다.

미 국무부가 러·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FFVD를 강조한 것은 이번 러·북 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북 제재에 대한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에 계속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 기조를 따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4/20190424004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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