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7~18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해 논의한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가 러시아 당국자들을 만나 FFVD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연합뉴스

비건 대표의 러시아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북·러 정상회담은 지난 2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노딜’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당분간 미국과 대화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진 김정은이 러시아와 손잡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건 대표는 러시아 측에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협상 교착 상황을 설명하고, 대북제재 이행 공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러 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17/20190417001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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