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양국의 '조율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1일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두 장관이 남북, 미북 간 최근 상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지속적 힘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두 장관은 한·미·일간 삼각 협력뿐 아니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및 한국의 신(新)남방정책에 대한 협력도 다짐했다고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달 29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FFVD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강 장관은 "하노이 북미 정 상회담 이후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라면서 한·미 간에 대북 정책과 관련해 지향점이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했다.

또 강 장관은 "한미 간에서는 북핵 관련 모든 사안에 대해 깊이 있고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미 균열설'을 일축하고 한·미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2/20190402008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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