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회 정보위서 "5메가와트 원자로는 가동 징후 없어...북⋅러 정상회담 가능성 주시"

국가정보원은 29일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는 지난해부터 가동 중단됐고 재처리 가동 징후도 없지만 우라늄 농축시설은 정상 가동중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자유한국당 이은재 간사가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 복구 움직임과 관련, "공사를 대부분 완료해서 현재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앞서 국정원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과 관련해 지난 미북 정상회담 직전인 2월부터 일부 시설이 복구되고 있었다고 했었다.

국정원은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 일행이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것과 관련, "북한이 자신의 입장에 대한 지지 확보를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2차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외적으로 대미(對美) 관리를 위 해 메시지 수위를 조절하면서 내부적으로 협상 과정과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대담 결과를 평가하며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불출마한 것과 관련, "4월 11일 열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 헌법 개정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9/20190329019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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