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다음달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각국 정상 및 주요 인사들에게 받은 선물 70점을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거북선 모형,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백악관 방문 기념패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물한 옥(玉) 바둑 세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호흘로마 식기 컬렉션 등이 일반에 공개된다.
 
2018년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증정한 선물, <거북선>. 110(높이)×60(폭)×130(길이)㎝ 크기로, 거북선 모형 좌우에는 각각 10개의 노가 있으며, 포와 총을 쏠 수 있는 화구가 있다. 뱃머리는 용 모양이며, 갑판에는 거북 ‘귀(龜)’가 적힌 깃발과 2개의 접이식 돛대가 달려 있다. /청와대 제공

이번 전시는 사전 신청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청와대는 "이번에 공개되는 전시품들은 해외 순방이나 외빈 방한 등 선물 증정의 맥락이 잘 드러나거나 증정 국가의 문화적·역사적 특징 등이 반영된 선물들"이라며 "특별전에 전시된 70여 점을 포함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증정받은 모든 정상외교 선물은 대통령 임기 종료 전까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대통령기록물로 관리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청각 및 시각장애인의 관람을 돕기 위하여 수어 영상, 음성 해설, 점자 안내서도 함께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7/20190327023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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