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 책임자인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중·러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의 경호를 총괄하는 김철규도 김창선의 방러 일정에 동행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조율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창선은 지난 19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입국해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총 6박 7일을 묵었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뒤쪽)이 2019년 3월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기 위해 셰례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창선의 방러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신들은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다. 김창선은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에도 사전에 현지를 방문해 김정은이 머무를 호텔 등을 둘러봤다.

이후 러시아 국영통신 리아노보스티는 지난 24일 알렉산더 바슈킨 의원의 말을 인용해 북·러 정상이 올해 봄이나 여름쯤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회담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같은날 크렘린궁도 김정은의 방러가 추진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6/2019032601293.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