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돌연 철수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통보하고 공동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고 통일부가 이날 밝혔다.

북측은 우리 측에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이번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 간 합의대로 남북 공동연락가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은 작년 6월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개성공단에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후 작년 9월14일 정식으로 연락사무소를 열고 가동에 들어갔다. 초대 소장은 우리 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한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다. 그러나 전 부위원장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지난달 1일 이후 소장 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북한이 돌연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함에 따라 남북 관계가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2/20190322017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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