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통한 對南 비난 1471건
백승주 의원 측 "北, JSA관리 유엔司 배제 주장"
 
지난 9월 19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 공동취재단 영상 캡처

북한이 작년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언론 매체를 통해 ‘남측의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한 횟수가 12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가 북한의 군사합의 위반 사실을 지적한 것은 몇건에 불과했다.

합동참모본부가 18일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에게 제출한 ‘남북 군사합의 후 북한의 월별 비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작년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부터 이달 14일까지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등 신문·방송·라디오와 우리민족끼리 등 인터넷매체를 통해 ‘남측이 군사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한 횟수는 모두 122건이었다. 이 기간에 북한 매체가 군사합의 뿐 아니라 남측 정치권 등을 비난한 횟수도 1471건으로 집계됐다.

백 의원은 "남북 군사합의서 체결 후 북한의 대남 비난 횟수가 증가한 것은 군사합의가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은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라는 구실로 새로운 대남 심리전 양상을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군은 비무장지대(DMZ)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는 등 대북 비난을 사실상 중단했다.

한편 백 의원 측은 "지난달 국방부 고위관계자가 대면보고에서 ‘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관리 주체 등 JSA 자유 왕래와 관련해 유엔군사령부는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그동안 "북한이 유엔사를 배제하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고 했다. 우리 군 당국은 JSA 관리 문제와 관련, 남·북·유엔사 3자 협의가 진행 중이란 입장이지만 작년 11월 13일 실무 협의 이후 제대로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8/20190318013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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