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할 경우 미국인 3분의 2 이상이 협상 중단을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콧 세이건 스탠퍼드대 교수와 벤저민 발렌티노 다트머스대 교수는 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핵을 가진 북한과 살기'란 칼럼에서 자신들이 지난달 여론조사 회사 유고브에 의뢰해 미국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북핵 관련 여론조사를 소개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전했다. 두 사람은 '3분의 2 이상'이라고 했지만 응답자의 몇 %가 이런 답변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조사 시점도 밝히지 않았다.

이 조사에서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5%에 달했다. 또 천안함 폭침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 '미군 함정이 북한의 공격을 받아 해군 46명이 숨졌을 경우'에 대한 대응을 물었을 때 응답자의 52%가 북한에 대규모 재래식 공격을 하는 것에 동의했다. 응답자들에게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해 수십만명의 미국인이 숨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지했지만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대규모 보복 공격에 찬성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11/20190311002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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