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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달래기'로만 기울어진 한국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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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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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자 자처하는 한국, 하노이회담 띄우며 연일 남북경협 강조
강경화 "하노이 결과에 우려 말아야" 국제사회와 동떨어진 평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강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우려나 회의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강 장관은 이날 "국내에서의 대북, 북·미 협상 회의론, 국내 언론이 제기하는 관련 문제와 일부 가짜 뉴스로 인해 정부가 중재 역할을 하는 데 많은 걸림돌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강 장관은 또 '북·미가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조치와 제재 문제를 논의하고 대화 의지도 재확인하는 등 의미가 있었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하노이 회담을 '큰 진전'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정부의 인식은 하노이 회담을 '결렬' '노 딜(no deal)' '실패'로 보는 국제사회의 평가와는 동떨어진 것이다. 외교가에선 "한국 정부가 북한의 대화 궤도 이탈을 과도하게 우려한 나머지 냉철한 판단에 기초한 중재자 역할보다 '북한 달래기'에 몰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북 간 중재자를 자처하는 우리 정부가 하노이 회담을 띄우며 남북 경협 사업 추진 등을 강조하는 사이 미·북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각) 북한의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 동향과 관련, "그 일이 일어났다면 나는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시험 시설인 동창리 발사장의 재건 움직임에 대해 '공개 경고'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은 최근 "의회는 선박 간 불법 환적이나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제3국 추가 제재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날 VOA(미국의소리) 방송이 공개한 동창리 일대 위성사진에 따르면, 미사일을 발사대로 옮기는 이동식 건물이 90m쯤 이동해 8개월 전 원위치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폐기를 약속한 동창리 발사장을 재건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외교 소식통은 "회담 결렬 일주일 만에 미·북의 입장이 작년 초 대화 시작 전으로 돌아간 듯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8/20190308002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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