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 4호 발사 지켜보는 북

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재건에 나섰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평양에 있는 위성관제종합지휘소 주변에서 새로운 건물들을 세우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NK프로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지난해 9월22일부터 올해 2월 26일까지 평양에 있는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관장하는 국가우주개발국(NADA) 주변을 관측한 결과, 확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비록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사이에는 공사 속도가 느려지기는 했지만, 공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근처에서 군인들의 모습도 포착됐다는 것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아직 이 시설들의 용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2017년 11월 이후 북한 매체엔 위성관제종합지휘소나 국가우주개발국에 관한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NK프로는 전문가들이 공사 중인 시설에 대해 북한 우주프로그램과 연관된 연구실, 박물관, 또는 행사용 시설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가우주개발국이 서해 동창리 발사장을 관장하는 기관이란 점에서 평양 시설 확대 공사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국가우주 개발국은 북한에서 우주발사체 및 인공위성 개발발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지난 2015년 만들어졌다. 우주발사체 및 인공위성 개발발사 뿐 아니라 동해와 서해에 각각 있는 우주발사체 발사장, 평양에 있는 위성관제종합지휘소 등을 관리하고 있다.

북한은 평화적 우주 프로그램을 주장해오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이 위성발사를 내세워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7/20190307007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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