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제재 완화 카드도 없이 트럼프, 빈손으로 하노이에 가"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을 두고 여당 의원들이 미국을 비판하면서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제시했던 '빅 딜'을 겨냥해 "경제 문제만 갖고는 비핵화 문제를 다 양보할 수 없고 완전한 결과를 해줄 수 없다는 게 북한 입장일 것"이라며 "미국이 무리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미국 쪽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추미애 의원은 이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유튜브 방송에 출연, "강선 핵 시설이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정 전 장관은 "강선 프로그램은 작년 6월에 이미 미 국방정보국에서 터뜨렸던 것"이라며 "(미국 이) 얘깃거리도 아닌 것으로 장벽을 높이니까 북한도 요구 조건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고 결렬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추 의원도 "(강선 핵 시설은) 김정은이 놀랄 만한 뉴스 가치가 없는 것인데 북한이 (국제사회를) 속인 것처럼 하는 것은 사실과 안 맞는다"고 했다. 이석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트럼프는 제재 완화 카드도 없이 빈손으로 하노이에 갔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5/20190305002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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