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김정은 도착 추정 동당역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차가 통과했던 중국 핑샹(憑祥)시 인민정부가 메신저를 통해 김 위원장에 대한 테러위협 글을 올린 네티즌들을 처벌했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과 베트남 국경지역인 광시(?西) 좡족 자치구 핑샹시 경찰당국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에 "어떤 나라의 지도자를 암살하고 싶다" "뜻이 있는 친구들을 동지들을 구한다"는 내용을 올린 한 남성을 지난달 26일에 적발하고 사회안전 및 공공질서 문란죄로 10일간의 행정구류 처분을 했다.

경찰당국은 이와함께 지난달 25일에 위챗을 통해 "(김정은에게)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글을 올린 남성에게는 2일간의 행정구류, "어떤 나라의 지도자에게 어뢰를 던지면 맞을까"라는 글을 올린 남성 2명에게는 벌금 처분을 했다.

핑샹시 인민정부는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례적으로 자국민의 북한 지도자에 대한 테러위협과 처벌 사실을 공개했지만 언론에 보도되자 바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단속 강화는 난닝(南寧)에서 일본 TV 카메라에 김 위원장이 포착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기간 동안 북·중 관영 매체를 통해 공식 보도되기 전에 얼 굴 등이 공개된 적은 없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지난달 23일 평양에서 출발했으며, 단둥(丹東), 톈진(天津), 창사(長沙), 난닝(南寧)을 거쳐 26일 핑샹시를 통과해 베트남에 들어갔다.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로 지난 2일 예정보다 일찍 베트남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지난 4일 단둥을 통과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5/2019030500723.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