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北, 베트남처럼 경제개방하면 年10조 투자”

"北 임금 수준 낮고 러·중 접근성 높아…
북 내부 소비 증가, 통상에도 도움"

"北, 아시아 서플라이체인에 합류할 것"

북한이 베트남처럼 단계적으로 경제를 개방한다면 북한에 최대 연 평균 90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하는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국제 투자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단계적 개방시) 북한의 소비는 연간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씩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그 근거로 "북한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베트남보다 낮다"며 "(저임금의) 북한 생산가능인구 1800만명은 아시아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한과 북한의 철도가 러시아·중국과 연결된다면, 한반도와 유럽간 통상 면에서도 접근성이 개선된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7일 트위터 글에서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흔치 않게 번영하고 있다. 북한도 비핵화한다면 매우 빨리 똑같이 될 것"이라며 북의 개혁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