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의를 통해 북측에 불가침 선언과 평화 선언을 제안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만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당초 6.25전쟁 종전선언을 검토했으나 오는 27~28일 예정인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기일까지 전쟁 당사국들과의 조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은 제안을 했다.

이번 불가침 선언과 평화 선언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수준으로 미국이 북한의 체제 보장을 약속하고 북한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신은 한국과 일본이 지난 6~8일 평양에서 실무협의를 끝낸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이번 실무협의에서 불가침 선언과 평화 선언 채택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영변 핵시설 국제사찰 수용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단, 북한이 합의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적극 나설 경우 예상을 뛰어넘는 상응 조치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5/20190215001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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