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광명성절 경축 얼음조각축전’이 열렸다고 11일 보도했다./노동신문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의 생일 하루 전인 이달 15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제26차 광명성절 경축 백두산상 국제휘거(피겨)축전’이 열린다고 11일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양강도 삼지연군에서 지난 10일 개막한 ‘광명성절 경축 얼음조각축전’에 216사단 직속 인민보안성 연대가 김정일을 추앙하는 작품을 전시했다고 이날 소개했다.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정일이 태오난 곳이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密營)이 있는 곳이다.

이번 축전엔 백두산 호랑이·수정다리·얼음동굴·대형 미끄럼틀 등 얼음 조각품 2000여점이 이 나온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 조각품을 준비하는 데에는 1000여t의 얼음과 4000여t의 눈이 쓰였으며, 제작 기간은 40일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불멸의 꽃’으로 불리는 ‘김정일화(花)’를 전시하는 제23차 김정일화축전 도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평양 김일성화김정일화전시관에서 열린다. 지난 4일엔 김정일 생일을 기념하는 ‘24차 백두산상 중앙기관 일군 체육경기대회’가 개막하기도 했다.

앞서 중앙통신은 올해 1월 20일 체코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유럽과 아시아 등 40여개 국가에서 ‘광명성절 경축 준비위원회’가 꾸려졌으며 각국에서 다양한 축하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1/20190211022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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