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이달 27~28일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를 베트남으로 정한 것은 양측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평양을 방문해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차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 대표가 2019년 2월 6일 오전 9시쯤 숙소인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을 나와 차에 탔다. /연합뉴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진전’에는 완전한 비핵화, 미·북 관계 변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구축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는 비핵화 전에는 없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기본 입장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만나 2차 정상회담을 한다. 베트남에서도 어느 도시에서 만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은 다낭, 북한은 하노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08/20190208004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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