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정치·외교·군사
분위기 띄우는 폼페이오 "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킬것"
조선  |  @chosu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2.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전날 트럼프의 2차 美·北 정상회담 낙관론에 지원 사격
美의회선 "핵신고 전엔 제재해제 안된다" 섣부른 합의 제동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 시각) "북한 김정은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새해 국정연설에서 "김정은과의 관계가 좋다"며 2차 미·북 정상회담 낙관론을 편 데 호응한 것이다. 그러나 미 의회와 전문가들은 "2차 정상회담이 리얼리티쇼가 돼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과속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정상회담과 관련, "이는 세계를 위한 진짜 기회"라며 "이달 말에 열리는 회담의 기초를 놓기 위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우리 팀이 평양 현장에 파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를 여전히 믿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김정은은 그의 주민들에게 북한의 진로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왔다. 이는 내가 한 말이 아니라 그(김정은)가 한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는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 시각)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IS(이슬람국가) 격퇴를 위한 국제 연대’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공식화한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 시각)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IS(이슬람국가) 격퇴를 위한 국제 연대’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공식화한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잇따라 정상회담 낙관론을 펴는 것은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최근 각종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이미 엘리엇 엥겔 미 하원외교위원장(민주당)은 "북핵 청문회를 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하원 위원회 본격 가동 전에 북한과의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7일자 1면 톱으로 '트럼프 (정상회담에서) 양보 가능성'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트럼프 정권은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가 선결이라는 원칙을 보여 왔지만 양보의 태도도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어려운 상황에서 미·북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국정연설에서도 "내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큰 전쟁이 났을 것"이라며 북한과의 협상을 자신의 '업적'으로 자랑했다.

그러나 미 의회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섣부른 합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진짜(real)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차 정상회담 후) 북한은 오히려 보다 많은 핵을 확보해 왔다"며 "이것은 '리얼리티쇼'가 아니다. 이는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했다.

브래드 셔먼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북한이 먼저 핵 신고, 사찰을 허용해야 미국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했고, 아태소위 공화당 간사인 테드 요호 의원도 "북한의 핵 신고가 있기 전까지 대북 제재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상원 정보위에선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석탄·철광석 등 거래와 노동 착취, 불법 사이버 활동 등을 조사해 김정은 정권의 수입원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예산안이 발의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에선 북한의 군사 위협이 줄지 않았다는 경고도 나왔다.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미·북 대화와 상관없이) 북한은 이미 활발한 핵 개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고 장거리 미사일 개발도 추구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괌과 하와이뿐 아니라 미 서부 등 본토를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북한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는 7일 '북 비핵화 타령, 북남관계 에 좋지 않다'는 제목의 글에서 "조선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 비핵화'를 떠들면서 평화를 위한 북남 공동의 노력에 방해를 놀면(하면)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이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조선반도 비핵화는 북한 비핵화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08/2019020800323.html

조선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