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거라 믿는다며 북한 비핵화 가능성에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논의를 김정은과의 개인적 외교 관계에 의존하는 것 같다, 북한 비핵화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나’라고 묻자 "물론"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북한과의) 대화에서 확인했다"며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에게 노선을 바꾸고 자국 경제 상황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는 내가 한 말이 아니라 김 위원장이 한 말"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19년 2월 6일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폭스 비즈니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이 약속을 지키면 미국도 한반도 안정과 북한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그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며, (그가 그렇게 하면) 우리는 한반도 안정과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향해 우리가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미국 실무팀이 평양에서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은) 전 세계를 위한 진정한 기회"라며 "현재 나의 팀이 평양에서 이달 말 열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북한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이라 낙관한다"고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실무 협상을 위해 한국 시각 6일 평양을 방문했다. 실무 협상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07/20190207004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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