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사진)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선 북한이 주요 핵 시설을 없애고, 국제기구의 핵 사찰을 승인하는 구체적인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동의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장관은 "미국과 북한 양국 정상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감안하면 구체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과 평양 사이에 (제2차 미북 정상회담 시기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가 있었고, 조만간 이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 회담을 가졌다. 백악관은 최근 2차 미·북 정상회담이 2월 말에 열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 국영매체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으며, 트럼프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5/20190125002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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