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간몰·영저동기지 이어 세번째
아사히신문도 "우라늄 농축시설, 북한이 최대 10곳에 분산" 보도
 

신오리 미사일 기지 지도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회담이 진행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성급한 협상을 할지 모른다는 우려와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회의론이 미 조야에서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전문 포털 '분단을 넘어'는 21일(현지 시각) 북한 비밀 군사 시설인 신오리 미사일 운용 기지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공개하며 "북한 미사일 운용 기지들은 완전하고 불가역적 비핵화를 위해 공개되고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CSIS·CNN방송 등 미 학계와 언론들은 작년 말 삭간몰과 영저동 미사일 기지 실태를 고발하며,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중에도 군사 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은 "삭간몰이나 영저동 미사일 기지는 예전부터 한·미 정부가 꾸준히 추적해온 시설들"이라면서 "그런데도 미 싱크탱크와 언론들이 이를 1, 2차 미·북 정상회담 전후로 다시 조명하는 것은 북한의 정체를 바로 알라고 국제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CSIS 측은 이번 보고서에서 "신오리 기지와 이 기지에 배치된 노동미사일은 한반도 전역과 일본 열도 대부분을 타깃으로 한 핵과 재래식 탄두를 이용한 선제공격 능력을 제공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북한에 핵무기 원료를 생산하는 우라늄 농축 시설이 여러 곳에 분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수년 전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미·북 협상을 담당했던 전직 고위 관리를 인용해 "비밀 시설을 포함, 우라늄 농축 시설이 최다 10곳 안팎이라는 한·미 당국의 분석이 있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3/20190123006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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