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은 물론 우리 정부 대표도 참석한 가운데 스웨덴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21일(현지시각) 끝났다.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하크홀름순트의 휴양시설에서 2박3일간 열린 실무협상은 당초 2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일찍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 일행이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남북미 실무협상을 마치고 현지의 북한대사관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경 차량을 이용해 협상장을 떠났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경 협상장을 떠났다.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은 취재진 앞에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비건 대표가 떠난 뒤에도 우리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최 부상은 협상장에 2시간 정도 더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최 부상이 남북간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2차 미북정상회담이 2월말로 예고된 가운데 열린 이번 실무협상에는 우리 정부에서 이 본부장도 참석해 미국, 북한과 의견을 나눴다. 이에 따라 미북 간, 한미 간, 남북 간 등 양자 논의는 물론, 남북미가 모두 참여하는 3자 회동도 열리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가 긴밀하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2/20190122000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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