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협상] "회담 날짜·장소 정해졌을 것… 김정은 서울 답방으로 이어지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것이 확정됐다는 사실만으로 어떤 성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와 여권(與圈)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워싱턴 회동' 이후 미·북 회담 날짜와 장소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그러나 회담 날짜나 장소 등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자 이 관계자는 "(회담 장소가) 발표되지 않았다고 해서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양자(兩者) 간 상당한 접근이 이뤄졌으리라 짐작한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 면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장 회동 등 고위급·실무 회담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며 "양측 모두 속도를 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 성공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도 했다. 청와대는 회담 이후 3~4월 중 김정은 답방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김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동 경과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의용 안보실장과 안보실 직원들이 회동 결과를 분석한 뒤 정 실장이 대통령에게 결과를 보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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