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곧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분명한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1차 회담에선 추상적인 합의에 머물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 해결은 북한 비핵화의 속도에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북제재를 빠르게 해결하려면 북한이 실질적인 조치를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계속적인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북한이 조치를 취하는 대로 상 응 조치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국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만 미국과 북한은 오랜 세월 동안 불신이 쌓여있고, 서로 상대를 믿지 못해서 상대가 먼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 간극 때문에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미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0/20190110012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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