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한 것과 관련해 "북미간 정상회담도 머지않아 열리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있었다. 북한과 중국 간 긴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지난해)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한 달 이내에 (김정은과) 다른 정상간 회담이 열렸던 것을 보면, 머지 않아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 서로 합의점을 찾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3월 25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시 주석과 첫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후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5월 7일부터 이틀간 중국 다롄(大連)에서 2차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고,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정은은 6월 19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3차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정은은 집권 후 이번까지 총 4번 중국을 찾았다. 그는 지난 8일 베이징에 도착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표는 "북·미 회담이 잘 열려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면) 남북 간에도 진전된 회담을 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뚜렷한 징후가 보이지 않지만, 답방하면 우리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9/20190109009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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