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벤츠 차량이 8일 중국 공안의 호위를 받으면서 이동 중이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고위급 수행원이 탄 특별 열차가 7일 밤 평양을 떠나, 8일 오전 10시 55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역에 도착했다.김정은 일행은 곧바로 중국 국빈숙소인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로 향하는 중이다.

김정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4차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다른 나라 정상들과 공식적으로 만날 때 인민대회당을 이용한다. 지난해 3월 김정은이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에도 이 곳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김정은의 방중(訪中) 일정은 평양을 떠난 날부터 계산해 7~10일 3박4일간이다. 지난해 3월과 5월, 6월에 이은 네 번째 방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장소를 곧 발표하겠다"고 밝힌 터라, 조만간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 등 중요한 국면 변화가 있을 때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대책을 논의해왔다.
 
북한 노동신문은 8일 1면 톱기사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의 방중 사실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은 8일 김정은이 시진핑 주석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김정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박태성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과학교육상, 리용호 북한 외무상,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을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 간부들도 대동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8/2019010801330.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