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조만간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6일(현지 시각)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한을 공개하는 등 그동안 교착 상태에 놓였던 정상회담이 탄력을 받으며 두 정상간 만남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로 이동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하며 "북한은 우리와 만남을 갖길 원하고 우리도 마찬가지다"라고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2019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로 이동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2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서한을 공개하면서 "정상회담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는 등 그동안 교착 상태에 놓였던 양국간 회담 진행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남북한 비무장지대, 하와이 등 아시아 지역이 우선 순위로 고려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공헌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며 "로켓 발사도 없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았다면 당신들은 아시아에서 북한과 심각한 전쟁을 치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며, 몇몇 매우 확실한 증거를 얻을 때까지 계속될 것"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7/20190107003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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