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북정상회담 한라산 방문 제주환영위원회가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제주시청 인근에서 환영 대도민홍보전 예정

제주 지역에서 진보 성향 단체와 정당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서울 남북정상회담·한라산 방문 제주 환영위원회’(이하 제주환영위)를 결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거리 홍보전과 환영 문화제, 북한 바로알기 사진전 등을 펼칠 계획이다.

제주환영위는 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두 정상이 백록담에 올라 지난 평양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천지에 올랐던 감동이 다시 한번 전국적으로 넘쳐나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밝혔다.

제주환영위는 "남과 북 양 정상의 담대한 걸음으로 이뤄진 4·27판문점 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은 지난해 온 겨레의 마음속에 평화와 번영, 통일의 희망을 심어줬다"며 " 수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고 각종 교류 사업이 재개됐다.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새해가 밝자마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분위기에 다시금 속도가 붙고 있다"며 "이제 통일의 큰 물줄기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여정은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라고 했다.

제주환영위는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분단 역사상 최초로 이뤄지는 북측 최고 지도자의 남측 방문"이라며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7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분단 장벽을 허물어내고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는 반목과 불신의 응어리를 말끔히 털어낼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제주환영위는 매주 토요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서울 남북정상회담 및 한라산 방문 환영 대도민홍보전’을 전개하고, 이달 말쯤 대북제재 해제 필요성과 한반도 평화통일 전망 등을 다루는 평화통일강연회를 열 계획이다.

또 북한생활 사진 전시회, 남북정상회담 성사 기원 한라산 등반 대회, 남북정상회담 환영문화제 등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단체는 "이제 통일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남북교류사업의 상징인 제주도민들은 평화와 통일의 기치 아래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두 정상의 한라산 방문으로 제주가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환영위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4·3과 통일을 생각하는 모임 마중물, 제주민예총,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양용찬 열사 추모사업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 제주여성회, 서귀포여성회, 전교조 제주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나비, 제주평화인권센터, 참교육제주학부모회, 참여와 통일로 가는서귀포시민연대, 사회인문학동아리 쿰 제주지부, 진보대학생넷 제주지회, 제주대학교 동아리연합회 총동문회, 정의당 제주도당, 민중당 제주도당(준), 노동당 제주도당, 제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제주,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제주대학교 민주동문회 추진위원회, 제주흥사단, 제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서귀포 6월민주항쟁정신계승 기념사업회, 제청협 동우회, 제주여민회, 대한불교청년회 제주지구 등 40개 단체가 참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4/20190104014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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