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북한의 인권 실황 조사에 나선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오는 7~11일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인권 실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날 성명을 내고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번 방한 기간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외교계 인사, 시민사회단체, 대한적십자가,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등을 면담할 계획이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018년 7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획탈북 의혹이 제기된 북한식당 종업원들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OHCHR은 인권 실태 조사를 위해 수차례 방북 요청을 했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04년부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한국을 방문하는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최근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들을 만나 면담하고 북한의 인권 실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한국 방문 마지막 날인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한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방한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그는 지난해 7월 방한해 중국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입국한 탈북민 종업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최근 미국을 필두로 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를 놓고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해 12월 17일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판하고 책임자 색출과 처벌을 권고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4/2019010400717.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