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동부 시각 오후 6시 15분쯤 트위터에 "김정은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거나 실험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는 미국 PBS ‘뉴스 아우어’의 보도를 인용하며 "나 또한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아는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2월 31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트럼프 트위터

이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날 의사를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미국이 대북 제재와 압박을 계속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협상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미국이 제재를 풀지 않 으면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 경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에도 "2018년은 역사적 성취의 해였다"며 특히 북한의 로켓·미사일 발사 시험이 중단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다. 북한의 로켓은 발사되지 않고 있고, 미사일도 발사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2/20190102006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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